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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마고치] 디지몬 오리지널 그레이 언박싱

by 해 온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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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갖지 못하면 나중에 커서 가지고 싶어 진다고 한다.

나에게는 그것이 요즘 키덜트 상품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특히 다마고치류를 좋아해서 수입이 생길 때 부터 다마고치를 이것저것 사 모았다.

이번에는 생일을 맞이해서 친구에게 디지몬 오리지널 그레이를 선물로 받았다.

다마고치는 몇 개 있긴 하지만 디지몬을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 매우 기대됐다.

두근두근 언박싱!

빨리 꺼내보고 싶게 생긴 외관이다.

디지바이스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생긴 디지바이스를 벽돌이라고 부른다.

벽돌 모양이라서 그런가? 깜찍하다.

듣기로는 벽돌 안에 디지몬이 갇혀있는 모양새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워 보인다.

디지바이스가 2개 있다면 1:1로 대전도 가능한데, 통신 가능한 기기로는

15주년 디지바이스/D-3와 오리지널 1997년판 디지몬 5종과도 접속이 가능하다고 한다.나는 1개 밖에 구매하지 않아서 싱글 플레이로 가지고 놀아야 할 것 같다.

깔끔하게 한글화가 된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어서 육성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전에 구매했던 다마고치들은 대부분의 설명서가 일본어라서 따로 해석해둔 내용을 찾아 읽어야 했기 때문에 불편감이 많았다.

하지만 디지몬은 한글화가 되어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만 흑백에 도트가 섬세하지 못해서 조금 투박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디지바이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게임을 실행하면 알이 1개 나오고 1분 후 깜몬이 탄생한다.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던 깜몬이 도트로 표현되어서 귀엽다고 느꼈다.

디지바이스를 선물받기 전 자주 들었던 말로는 디지몬은 똥 치우는라 바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키워보니 많이 먹지도 않는 것 같은데 다마고치에 비래 디지몬들이 똥을 엄청 많이 싸는 것 같다.

잠깐 눈 떼고 다른 일 하다보면 어느새 똥이 3개씩 쌓여있다.

하지만 귀여우니까 봐준다...

디지몬을 키우는 방법은 다마고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보를 확인해서 배고프면 밥을 먹이고 프로틴도 먹여서 근력을 챙긴다.

똥을 쌌으면 치워주고 훈련을 시켜서 강하게 만든다.

싱글 모드로 배틀도 몇 번 해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육성미스 판정횟수에 따라 진화를 하게 된다.

디지몬의 성장 시간은 진화 시 마다 다르며 수면 시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 유년기 1~2 : 10분
  • 성장기 : 6시간
  • 성숙기 : 24시간
  • 완전체 : 36시간
  • 궁극체 : 48시간

 

 

 

디지몬이 의외로 유리몸인지 잘 죽는다.

공복인 채로 12시간 경과, 상처를 입은 채로 6시간 경과, 상처를 20번째 입었을 경우(진화 시 리셋)에 사망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디지몬 키우기가 까다롭다...성장을 마친 다마고치는 하루 정도 방치해도 잘 살아있는데 디지몬은 신경써서 돌봐주어야 할 것 같다.

만약 디지몬이 사망했을 경우 비석이 생기고 이후 다시 알을 받아서 새로운 디지몬을 키울 수 있다.

해금 조건을 달성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알이 늘어나고 마찬가지로 키울 수 있는 디지몬의 수도 많아진다.

 

또한 신기했던 기능 중 하나가 디지몬을 동시에 2마리까지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육성하는 디지몬이 2마리라면 잠을 잘 때 두마리의 디지몬이 사이좋게 이불을 덮고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궁극체까지 빨리 진화시키고 싶다.

 

아직 디지몬을 오래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디지몬 20주년 벽돌과 기존 다마고치(미츠, 4U 등)를 비교해 보자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플레이 화면이다.

컬러와 흑백의 차이인데 확실히 컬러가 더 예쁘고 귀엽기는 하다.

또한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차이점이 있다.

다마고치는 다양한 다마고치와 상호작용 하는 외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음식을 구매하는 상점, 결혼 시스템, 다마고치 종류에 따라서는 펫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디지몬은 그저 훈련 뿐이다...특히 싱글 플레이로 즐기면 금방 질릴 것 같은 이 기분...컨텐츠가 좀 더 다양했다면 좋았겠지만, 디지몬의 특성을 살려야 하니까 이해는 된다.

그래도 어릴 적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이고 디지몬을 보던 추억을 상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제품인 것 같다.

체인도 달려 있어서 파우치에 달고 다니면 잃어버리지도 않고 좋을 것 같다.

당분간은 열심히 키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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